정선아리랑의 유적지 아우라지

아우라지는 어우러진다는 뜻으로 두 물줄기가 어우러져 한강을 이루는 데에서 이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지요.또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의 유적지로도 유명한데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이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간밤에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줄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자 그립고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하여 "아우라지 뱃사공아 날 좀 건네 주게 /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 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난 못살겠네"라는 가사가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한 '아우라지 처녀상'과 이 노래의 가사를 비로 새긴 '아우라지 노래 가사비'가 세워져 있기도 하구요.



42번 도로를 지나다 들리게 된 아우라지역.
강가로 가기 전 잠시 역사을 들렀습니다. 아담한 역사건물과 아름다운 주변풍경이 꽤 근사하더라구요. 보이는 건물의 오른쪽으로는 여름치를 닮은 열차카페인 여름치카페가 있고 앞쪽으로는 시원한 버드나무아래 작은 포토존이 꾸며져 있습니다. 


▲역앞의 포토존


▲어름치를 닮은 열차카페



 풍경열차가 지나다니는 레일....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여객열차는 이곳까지만 운행이 되고 이곳부터 구절리구간은 레일바이크가 운행됩니다.
 




강가의 주차장에서 본 여름치카페...




역을 떠나 아우라지 강변을 찾았습니다.
앞쪽의 나무그늘 아래선 아주머니 한 분이 누워 강을 지긋히 바라보고, 옆쪽에 앉아 계시던 아저씬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강변의 산책로를 따라 강을 걸었습니다.
한낮의 걸음이 더울법도한데 생각만큼 덥진 않았어요.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시원했거든요.







버드나무 아래로 보이는 아우라지 강....


두명의 손님을 싣고 강변에 도착한 나룻배는...... 




떠날땐 제법 많은 사람을 싣고 갑니다.



폭우에 흔적은 이곳에도 남아 있습니다.
돌다리 중간부분은 휩쓸려온 모래와 자갈로 덮혀 있습니다.



아직도 아리랑의 여운이 남아 있는 아우라지....
지긋히 바라보는 강변에는 불어난 물로 만날 수 없어 안타깝게 발만 동동 구르는 연인들의 모습이 살짝 스치고 지나갑니다.







벌써 금요일이네요.
주말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이번 주는 월요일 공휴일까지 겹쳐 제법 여유있는 휴일인데 또 비소식이 있네요.
오더라도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야 할터인데 말이죠.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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