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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과거를 추억할 만한 곳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불과 2~3년전 여자친구와 자주 가던 카페도 우연히 지나다보면 새롭게 리뉴얼을 하였거나 업종을 바꿔 전혀 새로운 건물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예쁘게 새단장을 해서 처음 이곳을 오는 사람들에겐 추억의 장소가 되겠지만 또 어느 순간엔 낯선 공간이 되어 있을테니 새롭게 인테리어를 바꾸는 가게도 아날로그적 감성에 목마른 저에겐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고 노후된 예전의 집들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시설이 노후되어 생명이 위협이 된다면 재건축해야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미관상 보기 싫다는 이유로 허물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건물 하나하나에 깃든 사람들의 과거들까지 재건축과 함께 살아져버리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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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동을 걸었습니다. 차가 갈 수 없는 좁은 골목길 만을 따라 걸었습니다. 마주오는 두사람이 지나치면 살짝 옷깃이 닿을 만한 간격입니다.집앞에 내어 놓은 화분들이 그 간격을 더 좁혀주는 곳입니다.지금 아무것도 없지만 내년 봄이면 저곳에 고추며 배추 온갖 채소들이 자라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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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이 끝날때쯤 본 아파트입니다. 1972년 첫 입주가 시작된 대광아파트입니다. 37년을 버텨낸 노후된 아파트입니다. 이곳에도 재건축 공고가 붙어 있는걸보니 조만간 재건축이 될 아파트인듯합니다. 37년동안 이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머물다 갔을지 가늠해볼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저곳에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하였을테고 누군가는 신혼생활을 달콤함을 누린 공간이였을 겁니다. 건물 자체로만 보기엔 그곳에 깃든 추억이 너무나 많은 곳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도 독특하고 구조도 그렇네요. 주위에서 흔히 보이는 자로 잰듯한 반듯함대신 길을 따라 유연하게 건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아파트내부에는 광장형태의 공간이 만들어졌드라구요.사시는 분들에게 폐가 될 것 같아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요!!! 감기조심하시고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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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