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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놀이가 끝나고 길고양이 모자가 스티로폼으로 된 집 입구에 앉아 있습니다. 마냥 행복해 보이는 광경입니다.

길냥군! 무슨 냄새 안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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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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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길냥군 세수 제대로 했니? 네 몸에서 나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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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요. 전 좀 전에 깨끗히 씻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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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봐봐 , 귀 뒤엔 때가 그대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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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히 안 씻으니 냄새가 나잖아.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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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분명 다 닦았는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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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파요.
그만 하세요. 아님 살살하시던가요.
귀찮아 죽겠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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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 안그럼 맴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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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뒤는 씻기가 쉽지 않아! 그래도 잘 닦아야한단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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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위도 마찬가지고...냥이는 청결이 생명이란다. 그래야 하인들도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빨리 생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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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아요 뭐.
그소리 한번만 더 들으면 100번이예요 10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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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보자.
다 됐다.
우리아가 아주 말끔해졌네! 장가가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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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히히 빨랑 장가가서 엄마테서 벗어나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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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아직 오줌도 못 가리는데 색시가 받아  줄려나~~ 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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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땐 엄마의 간섭과 잔소리가 싫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벗어나고도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 날이 자연히 오게 되는데도 그땐 어떡해서든 벗어나고픈 마음에 반항을 하기도 하였지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생각이였습니다.후회되서 어느 날 문득 내가 그때 심한 소리해서 서운하지 않았나고 물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난 기억도 안난다 하시지만 자신을 희생하며 키운 자식에게서 들은 심한 말은 분명 가슴에 아픈 상처로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오히려 그때의 엄마의 잔소리가 그리울때가 있었습니다. 피곤해 아침에 늦잠을 자는 순간엔 엄마가 달려와 잔소리라도 좋으니 깨워줬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해야 할 일들도 하나 둘 늘어 갑니다. 그래서 그때 엄마,아빠가 같은 소리를 귀에 박히도록 하고 또 하고 그러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길냥군!부모품안에 있을때가 가장 좋을때다....^^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