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본 도로에 내가 감동한 이유
사생활/소통하기 2011. 8. 31. 07:09 |
자가용을 이용해 여름 휴가를 시골로 가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봤을법한 풍경이예요. 그렇지 않더라도 지방도로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풍경이구요. 본격적인 추수철이 되면 상황은 더 안 좋아질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상황에 놓이면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불쾌해질 수 있는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농부들의 안전일듯합니다.저의 형이 농사를 짓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런 광경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더라구요.
이제는 쉬셔도 되는 적지 않은 연세의 어르신들이 경운기를 운전하고 가시는 걸 보면 마음이 조마조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인들의 잘못도 아닌데 뒤에서 경적음을 울려대는 운전사들때문에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를 제법 보았거든요.
그후로 그 친구와 전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을 해 몇년간 만나지 못했고 어느날 다른 친구의 전화로 그 친구아버님의 부고소식을 접해야 했습니다. 들리는 소문엔 자살을 하셨다고 하는데 자신의 생명을 끊을 수 밖에 없었던 아버님의 심정이 어떠하셨을지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나 가슴아픈 일이였습니다.이같이 실제로 농촌에서 농기계로 인한 사고가 해마다 늘어난다고 합니다.저 또한 옆에서 지켜본 1인 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