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한낮은 열기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요즘입니다.
농사일이 바빠져 밖에서 일을 하는 많이 많아져 다음뷰에 머무는 시간이 자꾸 줄어드네요.TT
들을 나서면 풀섶에 노란 애기똥풀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무리를 지어 꽃을 피우고 있는 애기똥풀, 제주의 유채꽃이 부럽지 않습니다.^^

제주의 들녘에 핀 유채꽃 
넘 아름답지요. 봄소식을 전해주는듯해 더 반갑기도 하구요.



또 남해의 유채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마을에 핀 애기똥풀도 유채꽃 못지않게 예쁘게 피었습니다.
제주의 유채가 봄을 알리는 꽃이라면 애기똥풀은 여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꽃입니다.



애기똥풀은 양귀비과의 식물로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두해살이풀로서 까치다리라고 합니다. 마을 근처의 양지 또는 숲가장자리에서 자라서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봄에 흰색을 띤 녹색의 잎이 나서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무성하게 자라는데 5~8월에 산형꽃차례를 이루어 노란색 꽃이 핍니다.




애기똥풀은 한방에서는 백굴채라 하고 영어로는 Asian Celandine입니다. Celandine는 제비를 뜻하는데 이는 제비가 알에서 부화할때 눈이 잘뜨이지 않아 어미 제비가 애기똥풀의 노란 진액을 물어다 발라주어 눈을 뜨게 한데서 비롯되었다 합니다.

애기똥풀은 전국 어디가나 흔하게 자생하며 한방에서는 살균 진통효과가 뛰어나 관절염치료제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또 무좀에 바르거나 피부가 가려운데 사용하기도 하는데 독성이 강해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노란색 꽃잎이 무성한 풀섶....



눈을 어디에 두어도 노란 꽃이 가득합니다.



들로 나가는 길옆에 핀 애기똥풀...




제주의 유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그런데로 봐줄 만 하지요.




힘든 농사일에 몸이 지치니 마음마저 지쳐가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런 사소한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야
이곳에 마음을 붙일 이유가 하나 더 생기니 말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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