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 길고양이의 다양한 모습
고양이/길고양이 골목풍경 2010. 7. 2. 09:45 |천막에 덮힌 지붕위에서 느긋히 쉬고 있던 녀석, 저의 출현에 긴장을 했는지 누워 있던 몸을 일으킵니다.
고갤 떨구고 잠시 생각하는듯 하더니....
앞 담장을 빤히 쳐다보는것이 여차하면 앞 담장을 뛰어 넘을 태세입니다. 하지만 담장이 높아 이녀석이 넘기엔 무리가 있을듯합니다.
요거 요거 좀 힘들든 한데...
날개라도 있어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음 좋으련만..^^
하늘도 보고 담장도 보고 저의 행동도 주시해야하니 이 녀석 고개가 바쁘게 되었습니다.
칫! 맘대로 하시라는....
이제 더 물러날 곳도 없다는...
앞발을 곱게 펴고 서 있는 저 당당한 모습....
긴다리와 쫑긋한 귀..
정말 사랑스런 녀석입니다. 입고 있는 옷도 아주 아름답고요.
잠깐! 누가 부르는거 같지 않아요?
무슨 소리라도 들리는지 지붕너머를 바라보는 녀석...
아닌가? 잘못 들었나!
그대로 있을듯 하더니 ...
소리를 내며 담장너머로 천천히 걸음을 옮겨 봅니다.
아침부터 시원한 장마비가 퍼붓고 있네요. 날은 선선해서 좋긴한데 주말에 비라니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지난 주말도 비가 내리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