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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농촌에서 다문화가정을 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저희 마을에도 10년전에 결혼을 해 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 필리핀아주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처음에는 힘들어 했는데 요즘은 마을주민과도 잘 어울려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김치도 하실정도가 되셨으니 이제 한국사람 다 되었지요.그래도 아직 고향의 맛은 잊을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오히려 더 간절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집앞 텃밭은 여느 한국의 텃밭과는 다른 풍경입니다.

지금쯤 다른 집은 배추며 파가 올라가고 있을 텃밭에 그분들 텃밭은 필리핀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처음보는 필리핀채소, 아주머니께 이름을 여쭤가며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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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빨라야
필리핀 전역에서 재배되며 쓴 맛의 열매가 있는데 요리를 하기 전에 소금물에 열매를 약간 담그어 일부의 쓴맛을 제거 합니다. 잎, 열매는 야채로써 사용되며 비타민B, 철, 칼슘과 인 등이 우수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브로콜리의 베타 카로틴과 시금치의 칼슘의 두배 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최근 당뇨병 치료의 효과에 대하여 국제적인 승인을 얻은 필리핀의 약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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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콩
고구마와 유사한 식물로 열대지방에서는 물에 떠서 자라는데 잎이 대나무앞 또는 고구마잎 모양으로 줄기와 잎을 먹으며, 무더운 나라에서 다량소비되는 것으로 중국과 동남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채소입니다. 잎 모양이 장타원형으로 잎 주변이 곱슬거리고, 씹었을 때 강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그 아주머니께서 라면삶을때도 넣어드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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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같은데 우리것보다 콩의 갯수가 아주 많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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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이름을 모르겠네요. 열매를 볶아서 드신다고 합니다.열매의 생김새는 고추와 비슷하고 특히 꽃이 아주 예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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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열매를 하나 얻어 왔습니다. 마당에 심어 꽃을 보려구요. 씨를 포토에 모종해서 옮겨 심으며 된다고 하네요. 원래는 그냥 씨를 땅에 뿌려도 잘 자라는데 한국은 기온이 낮아 포토에 키워줘야 한다고 합니다. 심는 시기는 고추랑 비슷해 그 시기에 맞춰 파종을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이상기온과 다문화가정이 생기면서 농촌의 텃밭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생소했던 풍경이 익숙해지듯 농촌의 사람들도 익숙해져갑니다. 날이 무척 쌀쌀하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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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일군의 귀농일기 그 열여섯번째 이야기....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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