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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한 마리가 지붕위에 앉아 있습니다.잔뜩 움쿠리고 허공만을 바라보던 녀석, 저를 발견하고는 저에게 잠시 눈길을 주네요.저도 그 자리에 서서 녀석을 곁눈질도 지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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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저에게 눈길을 주더니 허공을 향해 힘찬 울음을 날립니다.꼭 누군가를 부르는 것처럼 간절히 말입니다. 저에겐 들리지 않지만 누군가 저 너머에서 이 녀석과 대화를 하는 또 다른 냥이가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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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의 대화!!! 둘 사이엔 어떤 내용이 오고 갔을까요? 한번 소리를 내고는 잠시 쉬는 게 저 너머의 냥이가 말을 하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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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의 친구가 부르는가 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지붕을 내려오고 있네요. 내려오면서도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마치 어이! 친구 잠시만 기다려. 금방 갈테니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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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뛰어 내려 제 앞을 쏜살같이 지나갑니다.급하긴 무진장 급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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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지나쳐 골목을 오르는 녀석을 기다리는 냥이는 어떤 녀석일까요? 골목을 함께 지킬 소꼽친구를 만나러 가는 걸까요 아님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걸까요? ^^ 만약 여자친구라면 그리고 녀석이 중성화수술을 당하지만 않았다면 내년에는 이녀석을 쏙 빼어 닮아 예쁜 노랑옷을 입은 2세가 태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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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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