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예순 일곱번째 이야기
고양이 목줄에 대해서....



어제도 잠깐 말했듯이 콩알이 녀석이 집을 나간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다행히 장농위에서 녀석을 찾았지만 찾기 전까지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정말 가출이었다면 찾을 방법이 없었거든요. 진작에 녀석에게 이름표가 있는 목줄이라도 해 줄 걸 후회를 했었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어 연락이 올지도 모른단 희망이 있을테니 말이예요.그래서 바로 마트에 가 녀석의 목줄을 사가지고 왔는데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기네요.


방울과 이름표가 달려 있는 이놈으로다가,,,,
방울은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제거를 하고 녀석의 목에 걸어 주었습니다.
녀석, 처음이라 그런가 정말 많이 불편해 하더라구요.





기분이 별로야,,






이거 정말 마음에 안들어,,,






구석에 앉아 있는 녀석때문에 저도 맘이 좋지 않았어요.
벗겨낼려고 어찌나 발버둥을 치는지,,,







발버둥을 치다치다 포기하는 순간,





이건 또 뭐야?



이름표,
나중에 니가 목줄에 적응하면 이름표도 걸어줄거야<




난 반댈쎄!!!
지금도 느낌이 별론데, 이것까지 달고 살라쿠>






녀석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었는데, 제가봐도 이걸 목에 달고 있으려면 좀 불편할 것 같긴합니다.
그냥 지내자니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걱정이 되고,
목줄을 채우자니 녀석이 생활하는데 불편할 것 같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콩알이녀석이 적응만 한다면 나름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노란 목줄이 녀석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니 말이예요.






콩알!
목줄 하고 있어도 난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지금 너 예쁘거든,






그렇다 해도 난 반댈쎄!!






목이 불편한지 가끔 머릴 흔들어대고 목줄을 벗겨 낼려고 안간힘을 쓰는 녀석,
그런 녀석을 지켜보는 저도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현관문을 열어도 밖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은 제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문 앞까지 달려와 밖을 내다보고 킁킁거리는게 호기심이 생겼나봐요.  



콩알!
지금하는 걸로 봐선 내일 가출한다해도 이상할게 없어
그러니 이게 최선인 것 같아!!!!


자다가도 이따금 목줄을 제거하려 발버둥치는 녀석,녀석의 적응이 쉽지는 않을듯하네요. 그런 녀석을 계속 지켜 볼 자신도 없고, 괜한 걱정에 녀석에게 스트레스만 주는게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걱정스런 마음에 일단 채워주긴 했지만
콩알이의 목줄 사용 어찌해야 할지 아직 판단이 서질 않는군요,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