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예순 여덟번째이야기
끈을 향한 고양이의 진한 사랑



고양이 녀석들 끈을 보면 사족을 못써요.  옷에서 풀린 실오라기 하나만 보여도 물고 빨고 정신을 못차리는 콩알이예요. 그런 녀석, 오늘 제대로 날 만났습니다. 지금 세탁한 신발끈을 맬려는 참이거든요. 신발끈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콩알이 녀석, 평소보단 시간이 좀 더 걸렸지만 이것 또한 저에겐 녀석과의 소중한 시간이예요. 







콩알!
이거 장난감 아니거든,
제발 놔라
이놈아!!!!






두 발로 꽉 잡고 버티고 있는 콩알,


안돼!
절대로 놓칠 수 없어!!!







그러다 험한 꼴 당하는 수가 있거든!!!!






설령 그렇다해도 지금만은,






콩알이 녀석 이제는 드러누워 방해를 하고 나서는군요.
이 끈이 뭐라고 이러고 있는건지,







콩알!
그렇게 좋냐?



그걸 말이라고,



그래도 안돼!
이거 빨리 끝내고 다른 거 할 것 있단 말이야<
이리 내!!!!!






치사하게 정말,






아이
몰라, 마음대로 하세요.





막무가내 버티는 녀석,







아!
짜증나<<<
이렇게 애원하는데 나 같으면 놀게 내버려 두겠다,







오늘은 이야긴, 고양이의 투정과 애원을 무시하고 무정한 집사는 끝까지 눈하나 깜짝 않고 신발끈을 매어 나갔다는 이야기,ㅋ


이런 콩알이라서 놀아주긴 참 편해요.
걍 길다란 끈 하나만 늘어트린 채 걸어다니면 끝,
그거 붙잡아 보겠다고 콩알인 발바닥에 땀나요.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