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쉰 다섯번째이야기
고양이의 매력,
눈으로 말해요.



사람의 미모를 결정하는데 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처럼 고양이에게도 그렇죠,
뭐 눈뿐만이겠어요.
녀석들에게는 집사를 홀릭하는 신체분위가 꽤 있어요.
찹쌀떡 같은 뭉뚝한 앞발, 찰랑이는 긴 꼬리, 발바닥의 분홍젤리는 집사들의 로망이예요.


하지만 이 예쁜 눈, 예쁜다고 주구장창 쳐다보는 건 금물이에요.
고양이는 상대가 지나치게 자신을 주시하는 걸 두려워한다고 하지요. 가만히 드려다 보는 것을 공격의 전조라고 느끼기 때문인데,이럴때는 살짝 시선을 다른데는 돌려주는 집사의 센스가 필요해요.







제 앞에 다소곳이 앉은 콩알이,
녀석은 가끔 이렇게 앉아 저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곤 하는데, 녀석이 설마 저와 싸우자는 생각은 아닌거겠죠?
이럴때 고개를 돌려주는 센스는 고양이에게 필요해요.
빤히 쳐다보는 건 저도 무섭거든요.ㅋ








고개를 돌려 먼 곳을 응시하는 녀석의 두 눈,







카리스마 충만,







신비로움 가득한 녀석의 눈이예요.







녀석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가끔 녀석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한답니다.








궁금해?







궁금하면 전화해? 쿨 쿨~럭,








오늘도 콩알이는 이 예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저를 지켜봐요.
가끔은 하고 싶은 말을 눈동자에 그려내는 것도 같아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녀석의 그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이해하는 건 저로서는 불가능,
녀석이 그려내는 이야기는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에....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