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목욕했어요.
고양이/콩알이와의 동거일기 2011. 12. 22. 10:37 |
콩알이와 동거하기 서른한번째 이야기
목욕했어요.
고양이를 목욕시키는데 필요한 구성요소는 짐승같은 힘, 인내력, 결단력, 그리고 고양이이다.
주로 마지막 요소를 넣기가 제일 힘들다.
스테판 베이커
콩알이 녀석, 제가 안 보는 사이 뭘 건들이고 다녔는지 입 주위에 이상한 걸 묻히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목욕을 시켰는데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물이 닿자마자 발버둥 치는데 붙잡고 있던 손을 빠져나와 제 어깨위로 도망가기를 몇 차례 녀석
녀석이 목욕을 하는 동안 저도 같이 한 느낌이랄까요?
그나마 좀 쉬운 방법은
통 안에 물을 받아 시키지 말고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
그리고 녀석을 잡지 말고 도망 못 갈 코너에 몰아 넣고 씻기니 좀 수월하더라구요.
고양이를 목욕시키는데 필요한 구성요소는 짐승같은 힘, 인내력, 결단력, 그리고 고양이이다.
주로 마지막 요소를 넣기가 제일 힘들다.
스테판 베이커
콩알이 녀석, 제가 안 보는 사이 뭘 건들이고 다녔는지 입 주위에 이상한 걸 묻히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목욕을 시켰는데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물이 닿자마자 발버둥 치는데 붙잡고 있던 손을 빠져나와 제 어깨위로 도망가기를 몇 차례 녀석
녀석이 목욕을 하는 동안 저도 같이 한 느낌이랄까요?
그나마 좀 쉬운 방법은
통 안에 물을 받아 시키지 말고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
그리고 녀석을 잡지 말고 도망 못 갈 코너에 몰아 넣고 씻기니 좀 수월하더라구요.
이불 속에 머리를 디밀고는 꿈쩍도 않는 녀석...
또 드라이기는 어찌나 싫어하던지.....
빨리 몸을 말려야 하는데 도망가는 통에 정말 진땀 뺏어요.
저러고 머리를 숨길 곳이 있으니 가만히 있더라구요.
저러고 머리를 숨길 곳이 있으니 가만히 있더라구요.
등은 완전히 말렸는데 다리와 머리는 녀석에게 맡겼어요.
바쁘다 야옹
몸 말리는냐고 정신 없다는...
바쁘다 야옹
몸 말리는냐고 정신 없다는...
녀석도 바빠졌어요.
털발이 사라진 앙상한 발을 들고 열심히 핥고 있는 녀석...
털발이 사라진 앙상한 발을 들고 열심히 핥고 있는 녀석...
목욕 후 깔끔한 모습으로 단정하게 앉아 있는 녀석.
콩알!
수고 많았다.
너도 많이 힘들었지?
콩알!
수고 많았다.
너도 많이 힘들었지?
고양이를 목욕시켜보지 않은 사람은 비누 맛을 모른다.
프랭클린 P.존슨
프랭클린 P.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