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사백 서른번째 이야기
박스에 올라가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는 막내


잠이 줄고 놀이 시간이 많아진 녀석들의 일상,
부시럭 부시럭 콩알이 방에선 오늘도 어김없이 소리가 들려와요.
뭔 짓 들을 하고 있는 것인지,,,
가끔 못 참고 빼꼼히 고개를 디밀어 봅니다.



도대체 뭐하느라, 이케 시끄러운 거얌?????


우리 아무짓도 안했다, 뭐,


얼음 된 녀석들,,


하지만 막내는 그새를 못 참고 장난을 시작합니다.
옳아,, 이 소리였쿠나,





부시럭 거리는 소리의 정체는 막내가 박스 위로 올라가려고 발버둥 칠 때 나는 소리였어요.





녀석, 쉽지 않은 모양이예요.
몇 번을 도전했지만 결국 박스 위로는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밤아, 좀 도와줄까?



괜찮다옹
내가 꼭 해내고 말거라는,



하지만 오늘은 아니얌,



오늘은 넘 무리했으니깐,




그치만, 도와주고 싶어,
그 김에 너도 함 만져보고,,,




절대 사양,





밤이는 결국 박스에 오르는데 성공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얼마 후면 녀석, 박스 위를 날아 다닐 거예요.
지금의 성장속도라면 그 시기는 그리 멀지 않을 듯 싶네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는 걸 보면 말이예요.
엊그제는 엄마 화장실에서 녀석들의 감자랑 맛동산을 발견했습니다.
어찌나 쪼매난지 귀엽기까지 했답니다.ㅋ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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