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쉰 세번째 이야기
생수병으로 만든 고양이 장난감


콩알이 녀석에게 며칠 전부터 구상하던 장난감을 만들어 줬어요.
생각은 뭐 대단한 작품(?)이 나올 줄 알았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제가 기대했던 거랑은 조금 달랐어요. 전 더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예요. 그래도 콩알이 녀석이 관심을 보이니 그것으로 족한 것 같습니다.


고무줄과 빈 생수병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고양이 장난감.^^
드라이버 끝을 가열해서 생수뚜껑에 구멍을 내고 고무줄을 끼워 매듭을 만들어 줬어요.




그리고 뚜껑을 닫고 천장에 매달아주면 되는데, 건들면 소리가 나게 그 안에 검은 콩알을 몇 개 넣어 두었습니다.





시험삼아 소리를 내니 급 호기심 발동한 녀석,
성공한 것 같긴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ㅋ





고무줄을 천장에 매달고 녀석의 반응을 기다렸습니다.
옆에 녀석이 잘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도 한 개 더 매달았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녀석,





하지만 생수병보단 익숙한 장난감쪽으로 손이 가는군요.





이걸 왜 여기에 매달아 놓고 난리야!!!!!





이건 못보던 물건인뎁!!!





몇 번 건드려보고는 뒤돌아서는 녀석,
기대보단 반응이 신통치 않네요.ㅠㅠ







대단한거라도 만드는 줄 알았는데 말이얌,
그래도 수고 많았써염,






녀석에게서 벗어나 좀 편해질려고 만든 장난감인데 이 또한 혼자선 잘 가지고 놀지 않네요.
제가 줄을 튕기며 장단을 맞춰져야 관심을 보이는 녀석,
세상에 집사의 손보다 더 좋은 장난감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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