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일흔 여섯번째 이야기
우리 이러고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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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하는게 제일 어려워,



콩알이 녀석이 이렇게 앉아 기다리는 건 막대 장난감에 매달린 쥐돌이예요.






막대를 흔들며 녀석을 유혹하면 그걸 잡으려고 정신줄 놔 버리는데,
하늘을 향해 쫙 벌린 두 발은 
흡사 부흥회 광신굘 보는 것 같기도,






할렐루야!






좀처럼 잡혀주지 않는 쥐돌이때문에 녀석 허공을 향해 수차례 헛발질을 해댑니다.






알았어!
콩알
이번엔 살살할테니 잡아봐,






잡기에 성공

쥐돌이를 움켜 쥔 두 발<
이건 기도하는 소녀,





하느님,
아빤테 잘 말해서 올핸 제 동생 만들어 주세요.
아멘야옹,






놓치지 않으려고 힘이 잔뜩 들어간,








두 발론 안심이 되지 않는지 입까지 동원해 보지만,






결국 놓치고 마네요.






나빴어, 정말!
땟지!





이 정도면 한 대 후려칠 태세!


결국 실증내고 달아나 버리는 녀석,




같이 안 놀아,
칫!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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