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스물다섯번째 이야기
햇빛샤워중인 콩알이 내친김에 발라당

햇살이 좋던 어느 날
방안으로 들어간 녀석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다른 날 같으면 방안에서 뛰어노는 소리가 제 방까지 들리는데 이날은 어찌된 영문인지 너무나 조용해 녀석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샤워를 즐기고 있더라구요.
딱 창문크기만한 햇살 아래서 말이예요.
 



나른한 몸으로 누워 있던 녀석
 



제가 앞에 서자 조금씩 움직이지 시작합니다.
발바닥을 핥기도 하고 기지개도 하고...




그래도 햇살 아래에서는 절대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배를 보이는 녀석
내친김에 발라당까지...






소원이라도 빌 것처럼 두 손을 모으고 바라보는 녀석,

너도 새해가 온다고 소원이라도 빌게???
 



남들 다 비는 소원 나는 빌면 안되는 거얌?

안되긴. 어떤 소원 빌려구???




비밀인데,
응.....
매일 간신캔만 먹게 해달라고 빌었어염?? 쿨~럭


아마도 그건 평생 안 이뤄질 것 같은뎁!


어케 알아?
왜 안되는 데에에???? 


 

글쎄??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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