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마흔 한번째 이야기
가을에는 콩알이 센치해져,

며칠사이 가을이 성큼 다가와 완연한 가을을 보내고 있어요.
단풍은 아직 이른듯하지만, 지난 토요일 속리산을 다녀왔는데 산 중턱에는 조금씩 붉은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젠 완전 가을이로구나" 산을 오르며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계절을 타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전 봄은 모르겠는데 가을은 좀 타는 것 같기도 해요.
기분이 살짝 가라앉기도 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예요.


 

 

우리의 콩알양,
창밖을 바라보며 우울모드,
집사의 기분이 우울해보이니 녀석도 저를 따라하는 모양이예요,ㅋ


콩알 너도 가을을 타는게로구나,

 

 

 

인생 무상이로구나,,,
쿨럭,


 

 


 

 


 

 


 

 

 

바닦에 업드린 녀석을 따라 저도 누웠어요.
누워 녀석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니 녀석의 눈속에 많은 이야기가 닮겨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 하고픈 많은 얘기가....
녀석의 지금 생각을 읽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간혹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거 뭐, 말해야 알아?
우리 사이에...야옹,


 



Posted by 하늘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