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여든 여덟번째 이야기
무더윈 고양이도 지치게 해,



한낮의 무더위와 열대야 언제쯤이면 끝이 날런지요. 저는 그래도 참을만한데 콩알이 녀석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활동량도 현저히 줄어들고 먹는 양도 예전만 못한 것 같아요. 잠깐만 뛰어도 이렇게 픽 쓰러져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콩알이예요. 무더위앞에선 고양이도 별 수 없나 봅니다.





잠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었는데 녀석,
얼마 뛰지 못하고 뻗어 버렸어요. 





콩알!
놀아달라며 이러는게 어딨어?
난 막 발동걸렸는데 말이얌,





그게 제 몸이 예전같지 않아염,





태어나 처음 겪는 더위가 만만치 않겠지요.



언제쯤이면 끝나는 거야?
이 지긋지긋한 무더위,





쪼매만 기달려,
7월도 오늘이 마지막, 눈깜짝할 사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꺼야?





정말?


그렇다니깐,


겪어보지 않았으니깐, 일단은 믿는 걸로.....






이 녀석의 선풍기 활용법,





몸을 일으켜 선풍기쪽으로 다가오는 녀석,
선풍기 바람을 쐬러 오려나보다 생각했는데
녀석, 선풍기바람은 좋아하지 않아요.
생각해서 녀석쪽으로 바람을 틀어주면 일어나 다른쪽에 가 앉더라구요.





아니면 이렇게 바람이 닿지 않는 밑이나 뒤에 숨어버려요.
흥미로운 물건이긴 하지만 녀석들에겐 무용지물
 원래의 용도로는 가치가 없어요.ㅋ





그치만,
녀석 나름대로 선풍기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만지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 것 같아,



좋냐?


좋아요,





시원한 바람이 간절해지는 요즘
폭풍낮잠으로 이겨내고 있는 콩알이입니다.
선풍기는 있지만 콩알이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구요.ㅋ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