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고양이가 그리는 데칼코마니
고양이/콩알이와의 동거일기 2012. 1. 27. 07:44 |
콩알이와 동거하기 쉰 네번째 이야기
고양이가 그리는 데칼코마니
어릴 적 초등학교 미술시간, 도화지를 반으로 접어 펴고 한쪽면에 여러색의 물감을 듬뿍 짠 다음 다시 반으로 접어 살짝 눌렀다펴면 생각지도 않았던 여쁜 문양이 만들어 졌었어요. 신기하고 재밌어서 그 수업을 받고 며칠은 그 놀이에 빠져 지냈던 것 같은데 이 재밌는 놀이는 미술의 한 화법인 테칼코마니 화법입니다. 초현실주의 한 화법인 이 테칼코마니를 주로 사용한 화가가 독일의 막스 에른스트라고 하는데, 그는 테칼코마니 화법을 활성하시키고 프로타주와 그라타주등의 새로운 화법을 창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프로타주는 물체위에 얇은 종이를 대고 연필로 색칠하여 그림을 얻는 기법인데 전 주로 동전으로 이런 그림을 자주 그렸었어요.
햇살이 들어오는 자리에 서성거리는 녀석의 뒤로 드리워지는 그림자가 마치 그때의 데칼코마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일부러 조금 어둡게 촬영을 했더니
뭔가 비장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습니다.
문앞을 서성거리기도 하고...
바닦에 코를 대보기도 하는 녀석,
하지만 행동과는 다르게 볼품 없어진 녀석의 몸
겨울이라 그런가 녀석에게 정전기가 많이 일어나네요.
방바닦을 몇 번 뒹글고나면 털이 삐죽삐죽...
무심코 녀석을 만지다 발생한 정전기에
녀석도 놀라고
저도 놀라는 일이 다반사.
무심코 녀석을 만지다 발생한 정전기에
녀석도 놀라고
저도 놀라는 일이 다반사.
끝은 그루밍으로 털을 손질하고 단정한 자태로 마무리를 하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