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아흔 여섯번째 이야기
고양이 감독관




'사교적인' 고양이들은 당신의 행동을 감독하기 위해 하루종일 당신이 가는 곳마다 졸졸 따라다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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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이 녀석이 사교적인 성격이라고는 딱 잡아 말할 수는  없지만 제 주위를 졸졸 따라 다니기는 해요.
마치 위의 글처럼 제 행동을 감독이라도 하려는 양 말이예요.
그 감시의 눈은 씽크대위에서도 멈추지 않습니다.
물은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이렇게 옆을 지키는 이유는 뭔지,
암튼 녀석의 속은 알다가도 모를일, 






콩알!
왜?
뭐가 마음에 안들어서????



물을 틀고 설거질하면 어캐?
안그래도 물부족국가인 이 나라에서 말이얌!






알았어!
잠그면 돼잖아!
됐냐?


된거같아,



그럼 이제 내려 가란 말이닷!
너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잖아,





하지만 절대 내려가지 않는 녀석,
제가 설거지를 마칠때까지 이러고 앉아 있습니다.
튀는 물 다 맞아가며 말이예요.











발바닥에 묻은 물기 없애는 중....



그러게 거긴 왜 앉아서 물을 맞냐?



안보이면 신경쓰인다 말이얌!!!!
야옹,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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