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마흔 여덟번째 이야기
내 어깨 위 고양이 콩알


마약중독자 홈리스와 상처 입은 길고양이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국의 감동 실화 에세이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표지를 장식한 이 사진이었어요. 주인공 어깨위에 딱 붙어 앉은 밥의 사진말이예요. 작년만해도 우리 콩알양이 가끔 이렇게 제 어깨위로 뛰어 올랐었거든요. 제가 고양이를 키우지 않았다면 신기해할만한 사진인데, 높은 곳을 좋아하는 녀석들의 취향이라면 충분히 이러고도 남았을거라,100% 공감되는 사진이었어요.






내 어깨 위 고양이 아니 콩알,,







이때만해도 우리 콩알양, 
몸도 날씬하고 몸놀림도 가벼웠는데,,,
또 한 살 먹었다고 지금은....T













이 사진을 담고 싶어서 카메라를 찾는데 어찌나 조심스럽던지요.
 녀석이 혹여 뛰어 내리지 않을까해서요.
그치만 녀석, 제가 거울 앞에 섰을때도, 그리고 꽤 긴 시간 사진을 찍는데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제 어깨위에서 놀았답니다.
그치만 지금은 몸이 무거워지고, 녀석의 움직임도 예전만 못해 이런 사진은 두번 다시 연출되지 못할 것 같아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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