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삼십번째 이야기
베란다 근황
대파심기


며칠 전 어머니께서 다녀 가시면서 파를 놓고 가셨어요.
다듬어서 냉장고에 넣을까 하다가 뿌리째 뽑아오셔서 심어 놓아도 잘 자랄 것 같아 남는 화분을 대파를 심었습니다.


 



뒤에 있던 파를 앞 베란다에 꺼내 놨습니다.
궁금한 건 절대 참지 못하는 콩알양,
내려 놓기가 무섭게 달려 드는군요.






이거 뭐야?


파,
니가 좋아할 만한 향은 없을끼다.







서성이던 녀석,
바로 자리를 뜨네요.


정말 그렇것 같아,
내 취향은 아니야,






녀석이 자리를 피한 사이 빠르게 대파를 화분에 옮겨 심었어요.
녀석이 있으면 방해를 하는 통에 별 거 아닌 것에도 시간을 많이 잡아 먹거든요.






작업하면서 떨어진 흙을 닦고 화분의 자리를 새로 잡았습니다.


어느 순간 다가와 누워 있는 녀석,





바뀐 베란다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예요.






예전보단 더 효율적인 공간 배치같아,
야옹







니가 마음에 든다니 정말 다행이야,






오후의 햇살을 즐기는....





녀석이 누워 있는 사이 다른 것들을 담아 봤습니다.
생수병안에 자라는 캣닢은 생각만큼 잘 자라진 않는 것 같아요.





의외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뒷 베란다 캣닢이 눈에 띄게 자란 것 같습니다.
이젠 캣닢의 자태가 나는 것도 같습니다.






캣그라스도 녀석이 손이 닿지 않는 뒷베란다에서 키우고 있어요.
다 자라기도 전에 먹기 때문에 이곳에서 어느 정도 키워 녀석에게 주거든요.





상추도 잘 자라는 것 같고,
이젠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 될 것 같아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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