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돋아난 새싹 그리고 그 옆을 지키는 고양이
고양이/콩알이와의 동거일기 2012. 8. 31. 08:23 |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열번째 이야기
돋아난 새싹 그리고 그 옆에 고양이
8월의 마지막 아침이네요.
월초부터 이어진 폭염, 그리고 요 며칠 연이어 올라 온 태풍, 날씨로서는 그리 좋은 한 달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오늘은 바람도 잦아들고 태양이 모습을 드러낸 아침입니다.
그래서일까?
콩알이는 아침부터 베란다에 나왔습니다.
며칠 전 뿌려 놓은 상추가 싹을 틔웠습니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콩알이예요.
마치 먹잇감을 앞에 놓은 맹수같은 포스로 말이예요.
음헤헤헤!
무럭 무럭 자라거라,
맛나게 먹어줄테니,,
상추 새싹을 노리는 것처럼....
입맛까지 다시는,
하지만 콩알!
그건 니 꺼 아니거든,
우리 사이에 니꺼 내꺼가 어딨다고,
올라오고 있는 새싹들,
그 옆을 유유히 지나 캣그라스로 다가오는 녀석,
오늘은 일단 캣그라스로 조식 해결,
녀석, 캣그라스 씹을때 표정이 완전 섬뜩해요.
으으흠냥,
다 먹어 주겠다냥,
그리고 다 먹고 난 후엔 평소 모습처럼 얌전하게...
2012년 8월 31일
콩알이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었어요.
9월엔 모든 사람에게 뭔가 좋은 일이 많이 생겨야할텐데 말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