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목 쭈~욱 빼고 세상구경


뭐에 마음을 빼앗겼는지 베란다 창 앞에서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녀석,
요즘 녀석의 하루 일과 중 하나는 이처럼 바깥 바라보기인데요.
그저 앉아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뭐에 혹했는지 머리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두 발로 서기까지 한답니다.
지켜보면 이것도 은근 재밌는 일이고 그런 녀석의 행동이 정말 귀여워요.





앉아 있던 녀석, 
뭔가 밖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나봐요.





어찌도 이리 정신줄 놓고 바라보는지요.
목까지 쭈~욱 빼고 말입니다.
누가보면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이라도 있는 줄 알겠어요.


콩알!
누쿠? 기다리는 사람이라도,





그게 아니라,,,
날개 달린 벌레가 자꾸 신경에 거슬려요.





녀석, 밖을 보며 날아다니는 벌레들을 쫒고 있었나봐요.
집 안에 간혹 날파리라도 한 마리 들어올라치면 야옹거리며 어찌나 쫒아 다니는지요.
결국 잡지도 못할거면서 말이예요.





뭐야, 이 자세는,,





ㅋㅋ
귀여운 녀석,





지루할 틈 없는 콩알이의 세상구경





이후로도 오랫동안 녀석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답니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녀석을 지켜보는 것 또한 재밌는 일,
고양이녀석들, 알면 알수록 정말 매력이 많은 녀석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이 그저 귀엽지만은 않은 건 어쩌면 녀석은 밖을 보면서  뛰어놀고 싶단 생각을 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스런 마음 때문,,,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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