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일흔 일곱번째 이야기
미술붓으로 장난걸기
그거 먹는거 아니다옹,


고양이 녀석들에게는 장난감이라는게 따로 필요없을 듯 싶어요.워낙 호기심이 많고 장난도 좋아하는 녀석들이라 집사와 함께라면 집의 어느것이든 훌륭한 놀이도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녀석을 위해 장난감을 구입하기도 했어요. 매일 놀아달라 보채는 녀석에게 장난감을 주면 녀석에게서 벗어날까 싶어 그랬는데 녀석, 처음에만 반짝 관심을 보이고는 금세 실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장난감을 사주면 그것도 전과 마찬가지로 처음만 반짝이었지요. 하지만 제가 놀아주면 상황이 달라져요.굳이 좋은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정말 지치지 않고 잘 놀거든요. 이제와보면 많이는 아니지만 왜 장난감 사는데 돈을 썼을까 후회가 되더라구요.녀석들은 무슨 장난감이냐가 아니라 집사와 함께냐 아니냐가 더 중요했는데 문제였는데 말이예요.



오늘 콩알이는 제가 카메라 청소할때 쓰는 붓에 필이 꽂혔어요.






그래서 녀석의 코을 살살 간지러주었지요.


에이취, 간지럽다옹<






근데 이건 뭐에 쓰는 물건인고,







그림 그릴때 쓰는 도구,







마음에 드는데 함 줘봐봐바봐,







여기,
잡아보라옹,







잡겠다고 앞발을 뻗어보지만 쉽지 않는 일







에라잉,







안되겠는지 입까지 동원,
물고 늘어지는 녀석이예요.
그 모습이,







마치 우유를 받아 먹는 아기같다고나 할까요,







쪽쪽,
아! 맛나다,


그리워,
우유를 먹던 아깽이 시절이,







콩알,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안되는 물건인뎁,
먹는게 아니란 말이닷!


그래도 상관없이 쪽쪽!







이후에도 붓을 이용한 놀이는 쭈~욱 이어졌어요.
녀석이 실증을 느낄때까지....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