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사백 아홉번째 이야기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


환기를 위해 열어 놓은 거실 창,
그 너머의 세상에 관심이 많은 콩알양,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멀치감치 떨어져 앉아 창문을 바라보던 콩알양,
호기심이 동하여 걸음을 내딛습니다.





종종 걸음으로 창으로 다가가는 녀석,








창문 앞에서 조금 망설이는가 싶더니,





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군요.




뭐 대단한 게 있다고 이렇게 집중해 쳐다보는지....





어라, 콩알양 앞발을 움찔움찔 하는 게 밖으로 나갈 생각인가 봐요.

콩알!
안돼
밖은 위험하단 말이얌,





하지만 제 말을 들을 콩알양이 아니예요.





힘껏 뛰어 올라 창문틀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앞으로 내딛습니다.





더 이상은 안되겠어서 말리려고 일어났는데,





콩알양, 지레 겁 먹고 집 안으로 들어 오는군요.
녀석이 나오는 걸 보고 있던  백구가 짖는 소리에 놀랐나 봐요.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오는 것이....



백구는 왜 나만 보면 짖어 댈까?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얌,
라며 투덜투덜,

콩알이가 그랬어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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