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열 다섯번째 이야기
상추값이 금값, 부디 쑥쑥 자라주길....



요즘 채소값이 장난이 아니예요. 삼겹살 먹으려고  상추를 봤는데, 전엔 100g에 470원을 주고 사먹던 상추가 어제 마트에 가보니 1780원, 포기하고 말았어요. 대신 배추를 샀는데 그것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새벽에 한차례 비가 내렸고 다음주도 비오는 날이 많을거라니 당분간 채소값은 내려가기 힘들것 같아요. 이제 상추를 먹을 방법은 며칠 전 심어 논 상추가 빨리 자라주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만,






상추가 올라오긴 하는데 말이얌,
뭔가 이상해,







왜 이쪽만 올라오는 거임,
저쪽엔 뭐 한거야






난 똑같이 뿌린 것 같은뎁,



여길 봐봐라용,






어찌 된 영문인지 한쪽은 너무도 빼곡히,
다른쪽은 허허벌판이 되었어요.






콩알,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방울토마톤 어찌나 쑥쑥 자라는지, 조금 있으면 제 키를 뛰어 넘을 기세)



지가 잘못하고 왜 나한테!!!!


니가 며칠 전 여기 파헤쳤었잖아, 이놈아!



그런거야<






그래도 다행히 한쪽에 잘 났으니깐,
옮겨 심으면 되겠네,






그치,
응????


그러는 수 밖에,,,






요즘 니 몸값이 금값이닷!
부디
무럭무럭 쑥쑥 빨리 ㅋ 자라주길,






근데,
왜 며칠째 이 상태인 거임,,,







상추가 빨리 자라길 빌기라도 하는 것 처럼 콩알이 녀석은 그 앞을 오래 지키고 앉아 있었습니다.



콩알,
지켜보고 있는다고 빨리 자라는 거 아니야,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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