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열 여덟번째 이야기
콩알양를 고발합니다.
오늘도 범행을 위해 어슬렁 어슬렁




고양이를 모시고 있는 집사라면 모두가 아시겠지만 녀석들, 은근 사고뭉치예요.
집 안 온갖 물건에 흡집을 내며 돌아다니거든요.
다른 녀석들은 모르겠는데 콩알이는 제 앞에서도 거리낌이 없어요.
참다참다 녀석의 그동안 악행을 고발합니다. ㅋ ^^








녀석의 범행 주요 목표물은 쇼파되시겠습니다.
콩알이 녀석, 어느 순간 쇼파에서 발톱을 가는 버릇이 생겼더라구요.
몇 번 혼을 내보기도 했는데 그때 뿐, 시간 지나면 말짱 도루묵이예요.
이건 뿐 아니라 헤드폰 줄이며 핸드폰 충전기,등등 녀석이 깨물어 상처난게 한두개가 아니예요.
이제는 이빨자국이 없는 걸 찾는게 힘들 정도,,ㅠㅠ









오늘도 범행을 위해 배회하는 콩알양
순진한 얼굴뒤에 비수를 꼽고 어슬렁 어슬렁,
오늘은 화분을 작살 낼 모양입니다요.



















화초 가지 몇 개 사망시키고 태연하게 휴식 중,







이런 녀석이 그래도 밉지 않는 걸 보면 저도 모든 집사들이 그러하듯 고양이바보가 되가는듯 합니다.
비싼 가구에 흡집을 내면 그땐 살짝 녀석이 밉기도 하지만
돌아와 요런 순진한 얼굴로 앉아 있으면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네요.



콩알,
사고쳐도 괜찮으니깐, 오래 오래 건강하게만 살아도,
그래도 이젠 좀 살살,
잉????





오랫만에 포스팅이라 그런가, 약간은 서먹서먹하네요.
황금 토요일,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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