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쉰 세번째 이야기
오늘은 체력장 하는 날
오래 매달리기

고양이 관련 어록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고양이들은 그들이 안쪽에 있든 바깥쪽에 있든 닫힌 문을 싫어한다.
-릴리안 잭슨 브라운-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녀석이 베란다로 놀러 간 사이 문을 닫았더니 문 앞에 앉아서 열어 달라고 어찌나 졸라대던지요.
그래도 안 열어주고 지켜봤더니 문을 타고 오를려고 하네요.
이모습을 보고 있자니 예전 학창시절에 하던 체력장이 생각났어요.
오래 매달리기& 턱걸이
전 달리기는 그래도 잘 했는데 근력이 부족한지 턱걸이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녀석은 저보다 낫네요. 
매달리기도 아주 잘 해요.
 

콩알!
준비 다 되었으면 이야기해요. 




그래
그럼 시작해 봐요.




힘차게 뛰어 오르는 녀석,
두발로 문틀을 붙잡고 오래 버티고 있습니다.
 



얼굴에 여유가 보이는 녀석

고양이에게 이런 것 쯤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는.... 
 



하지만 그 여유는 오래가지 않았어요.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녀석, 




낑낑대는 모습이 무지 귀여워, ㅋ







젖먹던 힘까지 꺼내 용을 써 보지만...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어요.




콩알!
그래도 잘 했어요.
이 정도면 나보다는 훌륭해.




오늘 콩알이가 친 사고 컨셉은 게으른 집사 훈련 시키기

거기 쓰는 김에 베란다 창문도 부탁해요. 겁나게 드럽더만.

좀 전에 문 안 열어줬다고 나한테 시위하는 거지, 너?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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