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이십번째 이야기
오후 햇살 속 고양이와의 달콤한 시간



콩알이의 눈빛이 더 예뻐지는 시간 
오후의 햇살이 비치면 콩알이 눈빛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것이 더 예뻐지는 것 같습니다. 이 시간이 되면 가끔 콩알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베란다에 나와 앉는데요. 뭐 둘이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그저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콩알인 그저 옆에 앉아 있거나, 가끔 제 무릎위를 맴돌곤 하는데 이 시간이 저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콩알이도 이 시간은 특별하게 보채지 않는 것이 녀석도 이 시간을 특별히 여기는 듯 싶기도 합니다. 가끔은 베란다 문 앞에 앉아 긴 울음을 하는데요. 마치 절 부르는 것처럼 애절하게 절 쳐다보곤 한답니다. "시간 됐어요, 같이 놀아요" 랄까요.






그저 옆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좋은,







황금빛으로 빛나는 콩알이의 눈빛,







사냥감을 앞에 두고,







이때의 표정 지켜보면 은근 귀엽다는,







제 앞에 앉아서...



뭘 보노???







봤더니 제가 녀석의 장난감을 깔고 앉았네요.


미안,,





이유없이도 매일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저의 무릎
그러면서 저의 손은 아무때나 허락을 하지 않는다지요.


까칠한 녀석,







어쩌면 그래서 더 특별한지도 모르겠어요.
만지는데도 가만히 있으면 뭐랄까 성취감 같은 기분이,,,,
하지만 그건 오래 가지 못한다는 거
맘에 안들며 바로 앞 이빨 날라옵니다.









녀석과 보내는 오후의 달콤한 시간,
녀석에게도 물론 좋은 시간이겠지요.



암요,
그렇고 말구요,



마치 휘파람을 부는 것처럼....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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