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열 한번째 이야기
요즘에 생긴 콩알이의 못된 버릇



요즘 콩알이 녀석에게 못된 버릇이 생겼어요.
예전에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자꾸 장판을 들추고 그러네요.
급기야 오늘은 장판 속으로 머리를 디밀었어요.예전에는 장판 밑으로 손을 디미는 정도였는데 말이예요.






콩알!
뭐하는 짓이야?



아무것도 아니라는....



아니긴 뭘???







신경끄고 하던 일이나 마무리 하셈!






녀석 그 밑에 뭐가 있길래 이러는 건지 ....





완전 심취했어요.





콩알!
그러다 장판 다 거덜나겄다, 이놈아!





도대체 그 밑에 뭐가 있는 거니?
어디 함 보기나 하자,



보면 안되는건데,






안되는게 어딨어!
그런데
이건 왜 여기다 물어놨냐?



그거 돈이잖아,


이놈아,
동그랗다고 다 돈이 아니예요,







그런데 녀석, 것 뿐만 아니라 500원짜리 동전도 숨겨 놓았더라구요.





그래, 이건 잘 숨겨뒀네, 먼~~~~






녀석 요즘 부쩍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싶더니, 녀석의 보물창고였나 봅니다.


뺏아기고 허무한,






지금은 고작 500원짜리 동전 하나랑 치킨집에서 준 냉장고 전단자석 뿐이지만 혹 제가 발견 못했다면 아마 한 몫 단단히 챙겨뒀을지도 모를 일이예요.^^







이놈아,
돈은 꼬불쳐서 뭐하게,
벌써 노후준비 들어가게냐????



그런거 몰라,
암튼
내 돈 빨리 돌리도,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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