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예순번째 이야기
우리집 최고의 인테리어 소품은 고양이



 지난 주말 서울 누나네 집에 갔다 조카에게서 집을 꾸밀만한 몇 가지 소품을 가지고 왔어요.
녀석도 고양이를 좋아하는지라 고양이 준다고 하니깐, 처음에는 안주려했는데 그제서야 선듯 내놓더라구요.
그래서 하트큐션이랑 무릎담요.ㅋ 그리고 소품 몇가지도 얻어 왔어요.
저도 집을 예쁘게 꾸며 볼 생각으로요.



 

 

 


나름 멋을 낸 거실 한편
하지만 어딘가 허전한 느낌,
오호라 콩알이가 빠져서 그런가 봅니다.ㅋ

 


 

 

 


옆에서 구경하던 녀석, 발을 내딛는데요.
지금까지도 오래 참은 녀석이예요. 호기심에 가만히 있을 녀석이 아니었거든요.
마음만 먹으면 녀석이 가지고 놀 물건들이 제법 쌓여 있어요.

 



 

 


그런데 왠일인지 망가트리지 않고 한쪽에 얌전히 앉아 있는 녀석이예요.
마치 자기도 하나의 소품인양 말이예요.



 

 

 


우리집 최고의 인테리어 소품은 콩알이


 고양이가 있는 집에는 특별한 장식물이 필요없다.
웨슬리 베이츠


 

 



맞다 싶은게 녀석의 존재보다 더 나은게 있을까 싶으니 말이예요.
집사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녀석들 항상 집사옆을 묵묵히 지켜주거든요.



 



컴퓨터를 할때면 책상 한 모퉁이에서,
부엌에서 뭐라도 할라치면 냉장고 위에 앉아 바라봐 주지요.
제가 눈을 두는 곳에 늘 콩알이가 지키고 있으니 특별한 장식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가을이라고 나름 신경을 써 보았는데 어딘가 허전한 느낌,
콩알이의 등장으로 완성된 느낌이예요.




 



콩알,
어쩐일로 글케 얌전히 있어??




 



왠지,
건드리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마음에 드는 거야???




 



그런 것도 같고,,,




 



하지만,




 

 


가만히 있을 콩알양이 아니예요.
슬슬 녀석의 저지레가 시작되는데요.


 

 

 


자기가 있는데 이딴게 뭐 필요가 있냔 생각이겠지요?ㅋ



이런게 뭔 필요야,
나 하나로도 충분하다쿠!!!!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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