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여든 세번째 이야기
이해할 수 없는 고양이의 허무한 호기심

고양이들이 사물에 보이는 호기심은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언젠가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 콩알이가 궁금해 확인해 보니 정말 허무할 정도로 사소한 것을 가지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작은 티껍지 하나를 집으려고 어찌나 발버둥을 치는지, 
성묘의 지능이 사람으로 치면 3살정도라고 하는데, 그 나이의 아이들도 이와 다르진 않을 것 같긴 하지만,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은 콩알이와 컴퓨터 앞으로 자리했습니다.
잠시 가만히 앉아 있는가 싶더니 키보드쪽으로 몸을 가져가는 녀석이예요.
오늘
녀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 무엇일지.... 
 




코를 바짝 디밀고 서 있는 녀석...




오늘은 키보드옆에 놓여 있는 이 수첩이 궁금해진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쭈~욱 그 곳에 놓여 있던 것인데....
갑자기 
왜??
무슨 이유로...
녀석의 눈에 들었을까요? 




대단히 열정적인 모습이예요.
누가 보면 대단한 물건이라도 숨겨 놓은 줄 알겠습니다.




오늘도 헛수고!!!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어!
아옹



아쉽게 돌아서는 콩알이의 모습엔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콩알!
난 가끔 궁금해
니 머릿속에 든 생각과




니 눈에 비친 세상과
(세상이라고 해봐야 이 좁은 집이 전부겠지만)
나란 존재가 어떻게 비춰질지 말이얌.

 




아직 모르고 있었어요.
매일
몸짓과 눈빛으로 말하고 있는데도 말이예욤.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이 보내는 무언의 메세지, 잘 캐치하기 바라겠습니다.
가끔 말보다 더 격하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예요.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