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아흔 아홉번째이야기
종이박스집에서 고개만 내민채...
만사 귀차니즘,




열 달이 다 되어가는 콩알이의 종이박스 집
요즘은 베란다 기온이 높아 뜸하지만 그전까지는 이곳에서 낮잠 자는게 콩알이의 하루 일과였어요.
폭우로 기온이 내려간 며칠 전 간만에 콩알이 녀석이 박스를 찾았습니다.
안에 들어 앉아서는 앞발만 까딱까닥이는 녀석,
몸을 움직이는 것도 귀찮은 모양이예요.



뭘 그리 빤히 쳐다 보나?





코를 씰룩 씰룩,
들어오는 바람에 평소와는 다른 향이 묻어나나 봅니다.
8월도 어느덧 반이 흐르고 머지않아 9월,
가을향이 피어나는 계절이 멀지 않았습니다.





으흠,
스멜!
뭔진 모르겠지만 가슴 뛰는 냄새!!!!





녀석과 처음 만난 것이 작년 10월
가을향이 진할때로 진했졌을때니 녀석에게도 가을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예요.
저에게 말할것도 없구요.





가을은 언제쯤에나 오려나????
쿨~쿨럭





목을 빼고 녀석이 기다리는 가을은 저 또한 무쟈게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만,






한동안 센치했던 콩알이 녀석,
앞에 매달린 생수병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쫌 활기를 찾았나 생각했는데 조금전과 마찬가지로 앞발만 가지고 까딱거리네요.






콩알!
좀 더 격하게, 
응?????





이거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아,,





박스 문으로 고개만 내밀고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녀석,
이렇게 콩알이는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식사량도 줄고 활동량도 현저히 줄어든 콩알이....
녀석이 기다리는 가을은 어디쯤 오고 있으려나요?






안되겠다,
내가 나가서 좀 찾아봐야겠따!!!!!!
ㅋ 
야옹!
행복한 주말 보네숑!!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