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마흔 네번째 이야기
집사 옆을 사수하라,,,


콩알이 녀석,,,, 
독립적인 것 같아 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집에 있는 날이면 단 일분도 제 옆을 떠나지 않아요.
그렇다고 껌딱지처럼 딱 붙어 있는 건 아니고,,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제 옆을 지키지요.
제가 컴퓨터 앞에 앉으면 모니터 위에 앉아서 꾸벅꾸벅,
쇼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으면 녀석도 쇼파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지요.


베란다로 따라 나온 콩알양,,,,
제 무릎을 밟고 일어 섰어요.
무슨 하고픈 말이 있는 모양이예요.



콩알!
무슨 하고픈 말이라도 있는거얌????







난 그저,,,
습관적으로,,,, 
집사 옆을 지키고 있는 거이라능,






왠지 더 멀어지면 안될 것 같아,,






ㅋㅋㅋ

그저 아무 하는 일 없이 제 옆을 지키고 있는 녀석,,,
고양이의 매력 중 하나가 이런 녀석들의 습성이지 않나 싶어요.
집사 방해 안하면서 옆을 묵묵히 지켜주는,,,









그러다 간혹 혹하는 뭔가 있으면 녀석, 어쩔 줄 몰라해요..


뭐냐>
저거?

쫒아가야 할 것 같은뎁,,,






움찔움찔,,,
평소 같으면 쏟살같이 달려갈텐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제 옆을 떠나지 않는군요.

뭐야>
콩알,
내가 그렇게 좋은거얌>ㅋ



말했지,,
난 그저 본능적으로 당신 옆을 지키는 것이라고,,,쿨럭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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