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예순 두번째 이야기
고양이에게 더 많은 물을 먹이기 위한 나름의 방법,
캣닢차
차향이 우러나기를 기다리는 중,



한참전에 콩알이에게 캣닢차를 만들어 주려고 캣닢 한 장을 말려둔게 있었어요.
그런데 어찌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어요. 그동안 베란다 출입이 뜸해 잊고 있었나 봐요.



코너대 위에서 잘 건조된 캣닢 한 장,






오늘 드디어 캣닢차를 만들어 볼 생각이예요.
뭐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건 아니고 뜨거운 물에 캣닢을 넣기만 하면 끝,







생소한 상황에 콩알이는 벌써부터 안달,







말려도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녀석이예요.







이거 뭐하고 있는 거야?







너한테 줄 캣닢차 만들고 있는 중,


정말?



그렇다니깐,
그니깐 옆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야 돼,
알았지??







알았어요,



옆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중,







하지만 성질급한 콩알양, 기다리고 만 있을 녀석이 아니예요.
앞 발을 내밀어 물그릇에 담갔다가 크게 혼쭐이 났습니다.







슬쩍 담가만 보는건데 뭔 큰일 나겠어 ????




콩알,
분명히 후회할낀데,







앗!
뜨거,
뜨거우면 뜨겁다고 말해줘야 할 것 아니야??????



말했잖아, 이놈아,
후회할거라고....







재빠르게 달아나는 녀석,
하지만 그렇게 뜨겁지 않았을텐데.....
암튼, 콩알이의 엄살은 못말린다니깐요.ㅋ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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