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창문 위에서 빼꼼히,
고양이/콩알이와의 동거일기 2014. 2. 19. 12:23 |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아흔 네번째 이야기
창문 위에서 빼꼼히,
커튼 뒤로 보이는 친숙한 형체,
일광욕을 위해 창문 위에 앉은 콩알양의 것이예요.
꼬리를 살랑 살랑,
콩알!
아~깜짝이야!
왜 ???
거기서 뭐하고 있는 거얌?
보면 모르겠어!
일광욕 중이잖아,
오늘 햇빛은 일광욕하기 딱이다옹,
고뤠~
창틀에 앉아 햇빛을 받고 있는 콩알양,
절대 움직이지 않는군요.
불러도 고개만 빼꼼히 내밀 뿐 몸은 움직이지 않아요.
그만 내려 와라,
나 심심해!
싫다옹,
왜?
햇빛이 좋기도 하고,
정말 중요한 다른 이윤,
누굴 내려다 보는 이 기분 은근 좋다옹,
즐기고 있는 중임,
창틀의 콩알이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창 위에 머물렀습니다.
내려 놓기 위해 몸을 드는데 뒷발에 힘을 잔뜩 주고는 완강하게 거부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