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아흔 한번째 이야기
친근함의 표시, 고양이의 콧등인사



고양이가 다가와 비벼대는 것은 "넌 내꺼야"라는 뜻이라고 해요. 고양이의 인사법은 서로의 냄새를 확인하며 이뤄지는데 고양이가 다가와 코를 들이대거나 입술, 관자놀이등을 비벼대는 행위는 내것임을 확인하는 작업인데, 그러면서 자신의 냄새를 남겨놓는 행위이기도 하답니다.이같은 행동은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라 고양이 사이에서도 자주 일어난다고 하지요.


저도 콩알이랑 이렇게 자주 인사를 나눠요.
제가 손가락 하나를 뻗고 있으면 다가와 코를 내밀더라구요.
아깽이땐 깨물기 바빴는데 말이예요.


눈 깔앗!





씽크대 위에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앉아 있는 녀석에게 손가락을 내밀었어요.






오늘도 다른날처럼 킁킁거리며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양이의 언어로 대화하는 건 낯설지만 신비로운 경험인 것 같습니다.
이젠 서로가 하나된 느낌이랄까,ㅋ






촉촉한 콩알이 녀석의 콧등이 제 손끝에 다았어요.






살짝 닿았다 뗀 후 녀석의 표정이 흐믓해 보이지요.





한번으론 성에 차지 않는 저,
내민 손가락을 거둘 생각을 않습니다.





하지만 콩알인 이젠 됐다는 듯 시큰둥한 표정이군요.





아잉,
한번만 더!!





하지만 더이상 콩알이와 인사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냉정한 녀석!
이렇게 애원하는데 나 같으면 그까짓꺼 한번 해주겠다,



이것말고도 고양이키스라고 불리는 인사법이 있어요.
고양이를 바라보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기를 반복하면 전까지 멀뚱히 바라보던 고양이도 어느 순간 눈을 지긋히 감았다 뜨는데요.
이걸 고양이키스라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면 신비로운 경험이예요.
마치 서로 교감하는 기분이랄까,



무더위가 이어지는 주말이예요.
날씨때문에 주말 분위기 망치면 저희만 손해겠지요.
모두 더 더 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랄께요.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