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예순 네번째 이야기
콧등인사의 나쁜 예



녀석들에게는 나름의 인사법이 있어요.
마주보는 상대를 향해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뜬다거나,
손가락을 내미는 집사에게 다가와 콧등을 대는 건 녀석들의 친근함의 표시예요.
그래서 저도 가끔 친근함을 확인하기 위해 녀석과 이런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콩알,
자,




또 시작했군,




잠시 망설이던 녀석 ,
손가락을 내밀면 습관적으로 손끝으로 다가와요.





해줘야 맞는 거겠지,
고럼,







하자니깐 하긴 하는데 말이얌,
우리 사이에 굳이 이런 게 필요해.







어쩌라고,,
좀 전에 인사했잖아,,,








옳아,










인사를 마쳤는데도 계속 손가락을 내밀고 있는 저를 향해 녀석이 보인 반응은.....
이거예요.

깨물어주기,,,
녀석도 이런 제가 짜증난 거지요.
콧등인사의 나쁜 예 되시겠습니다.






깨물어 달란 얘기 맞는거지?
알았썹,
잘근잘근 씹어 드릴께용





아~

아파,
저리 가서 손 들고 있어,





나빴어, 정말,
뭐든 지맘대로얌,ㅠㅠㅠ









돌아서서 눈물 흘리는,,
지딴에 많이 억울한 모양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