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스물 두번째 이야기
콩알이를 위한 우산 하우스


엊그제 아침, 비가 내리지 않아 우산을 가지고 가질 않았는데 퇴근 무렵 비가 내려 회사에 남아 있던[누구에 것인지 모르는] 우산을 쓰고 집에 돌아 온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일까, 콩알이는 처음 접해 보는(?) 낯선 물건에 관심이 지대했지요. 물기를 말리려 펴 논 우산 주위를 한동안 맴돌며 경계를 하고 있었어요. 코를 대며 킁킁, 냄새를 맡는 녀석은 정말 진지했어요.











이거 처음 보는 물건이다냥,





게다가 냄새도 익숙치 않아,,,,,





녀석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은 냥,
연신 새 우산 주위를 맴돌고 있었어요.
코를 킁킁 거리면서...
녀석은 지금 익숙치 않은 것에 자신의 체취를 남기고 있는 것일 거예요.






그리고 다음날,





녀석을 위해  두 우산을 합쳐, 녀석의 보금자리를 만들었어요.
약간 음침한 곳을 좋아하는 녀석을 위해 두 우산을 포개 아늑한  분위길 연출했지요.
딱 봐도 녀석이 좋아할 스타일이예요.








뭐야, 이 아늑한 느낌은,,,,
딱 내가 좋아라하는 스톼일이라고나 할까.ㅋ 야옹






콩알!
좋으냐.



응,
마음에 드는 것 같아,







녀석은 그 속에서 한참을,,,,,,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내 집이다용,







우리집에 놀러 오라옹
여긴 내 우산 하우스다옹ㅋ 
ㅇㅇㅇㅇ야옹,






오랫만에 포스팅,
녀석이 새 우산에 낯이 설듯 저 또한 포스팅을 하는 느낌이 어색하기도 하네요.
잘 지내고들 계시죠? 


그립네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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