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한 치의 남는 공간 없이 딱 맞춤 스타일
고양이/콩알이와의 동거일기 2012. 9. 11. 10:53 |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열 일곱번째 이야기
한 치의 남는 공간 없이 딱 맞춤 스타일,
완죤, 콩알이 스타일
포도를 좋아해서 자주 사먹는데요. 대부분 빈 스티로폼 박스를 버리곤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거 콩알이 녀석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더라구요. 크기도 콩알이에게 알맞고 침대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 이번에는 버리지 않고 콩알이 녀석에게 내밀었어요.
처음에는 언제나 그렇듯 탐색중,
꼼꼼하게 체크,
콩알!
어떤 거 같아????
글쎄???
좀 더 체크를 해 봐야 할 것 같아,
녀석의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상자 안으로 들어가...
바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요.
자세가 넘 다소곳하죠,
마치 새색시처럼,
콩알!
어때?
마음에 들지???
음 하하하하
편안한지 그루밍을 시작하는 녀석이예요.
그루밍을 하기엔 좀 비좁을 것 같긴 하지만,
누우면 한 치의 빈 공간도 없이 딱 콩알이만을 위한 자리,
제 눈에는 살짝 좁아 보이긴 해도
콩알인 이 곳에서 잠도 곧잘 자곤 합니다.
늦은 오후 찬바람이 불면 이곳을 찾는데요. 낮에 덥혀진 스티로폼 박스 안이 따스해서 그런가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