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예순번째 이야기
호기심이 담긴 고양이의 눈


콩알이를 그저 바라보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질때가 있어요.
녀석, 베란다에 앉아 밖을 내다보는 모습이 정말 귀여운데, 밖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도 정신을 빼앗기고 맙니다. 어찌나 호기심이 많은지 요즘은 밖을 내다보는 시간이 아주 많아졌어요. 눈안에 호기심을 듬뿍 담고 말이예요.







콩알!
무슨 사고라도 났냐?




그게 말이얌
앞 집 꼬마가 
화단에 쓰레기 버리고 그냥가는데요.







저거 
저기 버리면 안되는뎅,







어쩌지,


잡아서 혼 낼 수도 없고....
야옹,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도 않고 한동안 지켜 앉아 있는 녀석,
뭐가 그렇게 녀석의 관심을 빼앗은건지,
녀석들의 호기심은 적응이 안돼,


저희집 바로 아래쪽에 작은 정자가 하나 있어서 낮이면 단지내 어르신들이나 꼬마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고 밤엔 또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그럴때마다 이러구 앉아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앉아 있는 녀석이예요. 그분들의 말소리가 저에겐 들리지 않는데 녀석에겐 들리는지 귀도 쫑긋거리고 가끔 움찔 움찔거려요. 그런 녀석 옆에 오늘은 저도 같이 앉았는데 과자를 먹고 지나가던 녀석이 다 먹은 과자봉지를 화단에 던지고 뛰어 가더라구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안타깝게도 아직도 가끔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 사람이 있네요.








녀석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혹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가끔 녀석들의 마음이 정말 궁금해져요. 




콩알!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어???
정말 
궁금해,


?
?
?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고양이 눈은 정말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그런 녀석의 눈에 오늘은 호기심이 가득 담겼네요.




무더위와 가뭄으로 힘든 주말이네요.
이렇게 장마가 기다려지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장마라도 좋으니 이젠 비 좀 내렸으면 좋겠어요.
가뭄으로 어머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고향집 앞 강에 바닦이 드러나긴 몇 십년만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