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아흔 일곱번째 이야기
ET놀이
 




졸지에 베란다에 갇힌 녀석,
들여 보내 달라는 애원의 눈빛을 보내 보지만 소용이 없어요.
오늘 녀석과 ET놀이 함 해볼려는 참이거든요. 


뭐 할려고요.
아직 베란단 쌀쌀하단 말이예욤
빨랑 들여보내줘요.


가만히 있어봐
오늘 잼난 거 할려고 그래! 





너두 ET란 영화 봤지?
그 중에 가장 유명한 이 장면..
너랑 꼭 해보고 싶었단 말이얌.


그딴 거 몰라요.
빨리 안 들여보내줌 삐칠거얌???





처음에는 손가락을 가져가도 아무 반응이 없던 녀석.





어캐하는 거예요?
빨리 끝내고 들어갈라니깐,


슬슬 반응이 오기 시작하는데요.

그렇지 콩알!
너의 그 귀여운 앞발로 내 손가락을 찍으면 되는 거얌! 




아!
짜증나
잘 안되요.




콩알
잘하고 있어요.
포기하면 절대 안됨,






아싸르비아!!!
성공




카메라 프레임 밖에서 이룩한 반쪽짜리 성공

콩알!
아직 아니얌
좀 더 힘을 내보세요. 





아이 몰라, 빨랑 들여보내줘!!!
안 그럼 화낼거라는...




결국 화가 난 녀석,
문쪽으로 달려 가는군요. 




들여보내주세요.

 

애처로운 눈빛으로 문 앞에 서 있는 녀석, 




평소에는 이런 장난하면 좋아하던 녀석이 오늘은 어쩐 일이지 반응이 신통치 않네요.
녀석
꼭 필요할땐 나몰라라한다니깐요.


콩알!
이거 좋아했었잖아



집중을 하지 않았잖아요.
사진 찍는데 정신팔려서는....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