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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이 예쁘던 날, 상도동을 걸었습니다.상도동 밤골마을, 예전의 정겨운 골목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분위기에 취해 정상에 다달았을때쯤 만났던 녀석입니다. 녀석이 배를 깔고 누워 있던 담장도 벽돌을 쌓아 만들었는데 그 모양이 다른 담장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어느 스님의 시조에서처럼 녀석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삼고...아니 담장을 자리삼고 누워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더없이 파랗던 하늘이 녀석 마음에 들었는지 단잠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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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까지 바짝 다가서는데도 꾸벅 꾸벅 졸고 있는 녀석, 그날의 이부자리가 녀석에겐 제법 마음에 들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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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앞에서 알짱알짱함 눈 한번 마주칠만도 한데 녀석 많이 피곤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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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 지나서야 실눈을 뜨고 바라보는 녀석, 그제서야 저의 존재를 알아차렸지만 대수롭지 않은듯 아무 미동도 없습니다. 움찔할만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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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살짝 눈을 마주치고는 이내 고개를 돌려버립니다.녀석은 고개를 돌려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요?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미치겠어!  삐~리~링  여친냥 ^^
녀석 뒤로 파란 하늘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녀석의 앞날도 그날의 하늘처럼 맑고 평온하길 고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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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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