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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길을 걷다보면 쉽게 거미를 보게 되는데요. 종류도 다양하고 거미가 엮어 놓은 거미줄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오늘 본 무당거미의 거미줄 또한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그 거미줄에는 어떤 곤충들이 함정에 빠져 있을까요? 무당벌레와 파리, 모기 다양한 녀석들이 거미가 쳐 놓은 함정에 걸려 들었습니다. 

보기에는 징그럽고 등산을 하다 거미줄이 몸에 닿으면 그 끈적함이 싫어 걷어치워버리는데요. 알고보니 우리에게 해로운 해충을 잡아주는 고마운 동물이네요.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 절지동물에 가깝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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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랍도록 정교하게 거미집을 짓는 거미에게는 인간에게 교훈을 주는 그리스신화가 있습니다.


리디아에 사는 아라크네는 염색의 명인 이드몬의 딸로 길쌈과 자수의 명수였다.그 대단한 솜씨에 숨속의 님프들까지 구경하러오곤 하였다.아라크네의 솜씨를 보고 사람들은 아테네 여신이 직접 그녀를 가르쳤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아라크네는그것을 부정하며 자신의 솜씨가 여신보다 더 나을 거라고 뽐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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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의 건방진 태도에 여신은 노파로 변장하여 아라크네를 찾아갔다.아테나는 아라크네를 설득해 여신과의 경쟁은 무모하다는 것을 충고했지만 그녀는 그 충고를 무시하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아테나가 변장을 벗고 여신의 정체를 드러내자 님프들과 사람들이 고개 숙여 경의를 표했지만 오직 아라크네만이 여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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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와 아테나의 경쟁이 시작되었다.아테나는 자기의 직물에 포세이돈과 경재해 아테나이를 얻은 광경이나 제우스를 비롯한 천상의 열 두 신들의위엄에 찬 모습을 그렸다.아라크네의 직물은 놀랄 만큼 뛰어난 솜씨이긴 했지만 신들의 비행이나 신을 조롱하는 내용이 가득했고 인간의오만하고 불경한 마음이 나타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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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만한 내용에 화난 여신은 아라크네의 직물을 찢은 뒤 아라크네의 이마에 손을 대어 그녀로 하여금 자신의 죄와 치욕을 느끼게 하였다.
아라크네는 참을 수 없어 밖으로 나가 목을 맸다.아테나는 그녀가 끈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겼지만 아라크네가 영원히 이 교훈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영원히 목을 매단 채 살게 했다. 이렇게 아라크네는 몸이 변해 거미가 되었고 종종 자신의 몸에서 실을 뽑아 그실에 자신의 몸을 걸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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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화는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오만과 자만이 얼마나 헛된 것이며 그 결과는 곧 파멸이라는 교훈을 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밖에 쳐진 거미줄을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가지게 된 나의 오만과 자만에 대해서..

호랑 무당나비의 거미줄엔 자기를 낮추고 조금 더 겸손해지라는 교훈이 담겨 있는듯하여 새로운 마음으로거미줄을  보게 됩니다.
댓글에 거미의 이름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확인하여보니 제가 거미종류를 잘못알고 있었내요.
이에 정정합니다.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