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의 비좁고 친근한 골목을 지나 서울 성곽의 동쪽격인 낙산성곽에 도착하였습니다. 일제시대 대부분 유실되었던 성곽들은 광복이후 보수되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낙산 넓은 시야만큼이나 가슴도 시원해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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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동쪽에서 시작되는 서울 성곽은 이곳 낙산을 지나 남으로 남산 서로는 인왕산에 이르게 됩니다. 일제는 근대 도시로의 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성문과 성벽을 무너뜨렸고 그 결과 현재 삼청동과 장충동 일대의 성벽과 숭례문 흥인지문등이 전체 또는 일부가 남게 됩니다. 광복 후인 1963년에 인왕산 방면과 북안산의 돌로 된 성벽이 보수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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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완공된 낙산공원과 성곽은 산책을 하기에 그만입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의 모습과 일몰이 아름다워 출사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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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너머 저 멀리에 높이 들어선 서울의 고층빌딩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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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위에 까치 한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는듯 시끄런 울음소리를 내고 달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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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을 따라 오르는 길.... 성곽길은 하늘로 향하는  계단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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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을 계속 걸으면 북안산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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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정상 마을 사람들은 운동을 위해 또 다른 이는 데이트를 위해 그리고 저와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찾은 이들로 활기에 넘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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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너머로 보이는 마을은 멀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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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을 오르던 담쟁이 넝쿨의 앙상한 줄기에 마른잎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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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사이에 뿌리를 내렸던 강아지풀도 생명을 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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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뒤로 서울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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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바람에 사람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과거 치열했던 전쟁도 겪었고 또 어느 날에 근대화에 방해가 된단 이유로  헐려나갔으며 지금은 다시 옛날의 모습을 찾았습니다.그리고 그 모든 날에 우리가 있었습니다. 저 또한 성곽역사의 과거로 남겨지겠지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성곽여행....2008년의 마지막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제 2008년도가 하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시간일 것입니다. 뜻깊은 하루 보내시고 새해에는 모든 일이 원하시는대로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제가 빌어드릴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OTL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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